한국앤컴퍼니는 8월 주가가 급등했던 배경에 이번 공개매수가 연관돼 있다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세상에 대한 불만이 쌓이면서 새로운 도시를 꿈꾸는 사람들이 생겨났다.민주국가는 대체로 자유로우니 세금집행을 통한 이런 화끈한 도시 조성을 선거공약으로 내거는 입후보자도 있을지 모를 일이다.
20세기 초반 유럽의 건축가들은 당나귀가 다니던 굽은 길을 밀어내고 새로운 교통기계가 질주하는 도시를 제시했다.마른 참나무 장작 지핀 아궁이처럼 국론이 튀고 끓었다.당연히 건설산업의 관점에서는 수주 기회를 위해 영혼도 팔아야 하는 게 대한민국의 처지다.
결국 나무는 튼튼한 밑동에 의지해서 최소한의 공간을 빼곡히 채운 모습이 되었다.이번에는 아시아 서쪽 끝의 나라에서 좀 뜬금없는 신도시가 제시되었다.
바퀴가 도로를 지배하면서 도시는 점점 거대해졌다.
동물도 세포에 혈관을 통한 영양공급이 필요하다.누가 회장이 되더라도 ‘젊은 리더십은 물 건너갔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날 포스코 후추위는 전현직 ‘포스코맨 3명(김지용 장인화 전중선)과 ‘외부 출신 3명(권영수 우유철 김동섭)을 면접 평가 대상자(파이널리스트)로 선정했다.포스코그룹은 김만제 4대 회장(1994∼1998년)을 제외하면 외부인을 회장으로 앉힌 적이 없다.
전중선 전 사장도 피고발인 신분이기 때문에 향후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논란이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또 ‘포스코 회장=철강맨이라는 과거 공식을 깨고 최정우 현 회장에 이어 ‘공대 출신 정통 철강맨이 아닌 비(非)철강 전문가 또는 경영·재무통 회장이 선임될 가능성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